스포츠·아웃도어, 작년 코로나 악재에도 ‘선방’
- 작성일2021/04/30 14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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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포츠·아웃도어, 작년 코로나 악재에도 ‘선방’
발행 2021년 04월 15일
오경천기자 , okc@apparelnews.co.kr
주요 20개 기업 2020년 실적 분석
해외 여행 줄자 캠핑, 등산족 증가
케이투코리아그룹, 점유율 정상 등극
[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] 지난해 국내 스포츠·아웃도어 전문 기업들의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.
주요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작년 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, 매출은 한 자릿수 감소로 타 복종에 비해서는 부진이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.
코로나19 초기에는 실내외 스포츠 및 야외 활동 자제가 심했지만 5~6월부터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의류 및 용품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.
20개사의 총 매출은 4조6,841억 원(감사보고서 기준)으로 전년대비 -8.1%의 감소세를, 영업이익은 3,949억 원으로 -5.3%의 감소세를 각각 기록했다. F&F, LS네트웍스, 더네이쳐홀딩스 등 상장들의 연결 실적은 제외됐다.
기업별로 희비는 엇갈렸다. 분위기가 좋았던 곳은 더네이쳐홀딩스, 영원아웃도어, 케이투코리아그룹 등 아웃도어 전문기업들이다.
더네이쳐홀딩스는 ‘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’의 선방으로 매출은 23.4%, 영업이익은 38.3%가 뛰었다.
‘노스페이스’를 전개 중인 영원아웃도어는 매출은 5.4%, 영업이익은 35.7% 상승으로 전년에 이어 안정된 성장세를 이어갔다.
케이투코리아그룹도 상당히 선방했다.
아이더와 와이드앵글 법인은 주춤했지만 케이투코리아와 다이나핏코리아 법인이 크게 활약했다.
특히 다이나핏코리아는 매출은 32.7%, 영업이익은 214.4%의 큰 폭 성장세를 기록했다.
블랙야크그룹도 매출은 한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고, 밀레 역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.
시장의 점유율에서도 케이투그룹이 가장 높았다. 4개 법인의 합산 매출은 총 8,149억 원으로 지난해 1위였던 F&F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.
F&F는 코로나19로 ‘MLB’ 면세점 판매가 타격을 받으면서 매출이 감소했다.
하지만 ‘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’의 꾸준한 성장과 ‘MLB’ 내국인 매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. 영업이익도 1,404억 원(영업이익률 17.5%)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유지했다.
이어 3위부터 5위는 휠라코리아, 데상트코리아, 영원아웃도어 순이다.
휠라코리아는 전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0%대 감소세를 보였으나, 영업이익률은 17.8%로 안정된 수익구조를 나타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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